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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의 지우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01 내 머릿속의 지우개 2004/10


코카콜라와 A95디지털 카메라.
옛날에 본 고소영 나오는 '하루'가 묘하게 생각나는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치매-_-;
반씩 따로노는 영화.
애인이랑 보러간다면 글쎄...

주연은 정우성...손예진

정우성. 연기는 별로지만 여친소의 전지현급.이미지투성이.
던힐 쪽쪽 빨다 휙 버리는 정우성. 넌 남자다-_-;
-역시 잘생기면 담배펴도 용서된다-
영화의 전반부.
너덜거리는 셔츠. 주머니에 가득한 공구들.
기름이 흐르는 가무잡잡한 피부와 까슬한 수염과
드리운 앞머리 사이로 빛나는 눈빛과
건들거리는 몸짓, 남성성.
마무리는 아저씨 냄새의 스킨
-이 스킨이...여자들에겐 아버지나 삼촌의 냄새로 기억되는가보다-
2%... 지오다노...
그리고 후반부에는
정장차림의 정우성.
능력있으며 홍반장급의 만능. 자상하고 가정적이며
온집안을 메모지로 도배하는 재기
'한사람'에게 '길들여진' '야수' 감춰진 아픔
모바일 특권Y노트 광고-_-
싸이에 곧잘 올라오는 '이런 남자친구'의 전형이랄까...
거대한 애완동물,아버지, 애인, 남편이고....

게다가 손예진.
어리버리한 매력,원래 미인인데다가
우는 연기 일품에 이를데 없이 귀엽고 작아서
안으면 포옥 안기는데다 정우성이 늘 들고다닐것 같은.

기대고 받아주는 -게다가 숨겨진 아픔까지 있는 애-
남자와 어리버리 부족해뵈지만 그래도 잘나가고
외모가 받쳐주는 귀여운 여자.
그리고 외로이 뚝떨어진 둘만의 유리의성같은 집
그림이 나온단 얘기다.

정우성 손예진으로 이미 먹고들어간 영화.
그런데
이영화 옴니버스-_- 였나.
손예진의 뇌가 해까닥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가를 수 있겠다.
전반부는 광고를 보는 듯하며
정우성 손예진 얼굴 빼면 뻑뻑하고 거칠다.
감독님이 치매에 집착하셔서 애틋함에만 고민하시다가
둘의 행복한 시간은 그리 신경 쓰지 않으셨나보다.
뭐 치매 이후도 그리 섬세한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후반부...예측 가능한 눈물바다의 시작이다.
절제되지 않은 슬픔은 실소를 유발한다 음핫.
전반부완 다르게 상당히 생각을 거듭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생각만 하고 완성은 없다.
돌이킬 수 없게 갈라서 버린 전반부와 후반부는
마치 38선처럼 내 감상을 쩍 찢어버렸으나

워낙 소재에서 잘 먹고들어갔다.
가끔 기억이 돌아와 괴로워하는 여자-
해까닥 손예진을 참고 사랑하고 또 참고 사랑하는
정우성가끔 기억이 돌아오는 손예진때문에 눈물바다.

그냥 판타지다.
늦은 가을밤 쓴 연애편지처럼
절제라곤 조또 없는 그냥 노골적인 판타지다.
정우성손예진빼곤 볼거 조또 없다.
그래도 한국영화 수준에 고나마 평균작.
죄 태극기나 우리형같은 영화일수는 없자네?
그나마 최철수 역에 권상우나 배용준같은 애들 안나온게 다행.

1. 볼만한 구석
모든 각도에서 '되는' 정우성
작고 귀여운 손예진
머릿속에 돌아다니는 지우개땜에 흘러가는
그대가 날 잊어도 참고 날 잊은채 옛사랑을 기억해도 참고
또 참고 아파도 이 악물고 참는 애틋한 러브스토리
2. 이건 아닌 구석
좀 오버다 싶은 간호사.의사.대사.정우성 절규
소재신경쓰느라 별 신경 못쓴 듯한 전반부
마지막 삽입음악(매우 쒯..옆극장에서 소리 새나온거 같음)

총평

소재만 깐느영화제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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