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 부스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69)
알림 (0)
조용하게 막말하기 (72)
그냥 잡담 (88)
영화에 관한 잡담 (51)
Total
Today
Yesterday


 

지역화폐의 효용성 논쟁과 관련하여 나는 지역화폐를 어떻게 쓰고있었나...

 

논쟁이라 할것도 없이 이재명이 버럭하자 조세연은 타의든 자의든 대응을 자제하고있다.

이재명의 주장은 실제로 효과가 있는데 없다고 하다니 일빡!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건데 왜 초를 침 저것들 적폐구만! 이빡.

 

나는 어떻게 지역화폐를 쓰고 있는지 차분하게 생각해보았다.

일단 조세연의 지역화폐 연구는 2018년 이전의 자료를 토대로 한것이라는데

사실 지역화폐의 전국적 붐(?)은 2020년부터가 아니가싶다.

제대로 된 연구는 2020년 자료로 해야할것 같지만 안해도 대충 결론은 낼수있을거 같다.

 

아니면 말고..내가 체감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곳은 2020년부터 지역화폐를 시작했고 내가 자주 가는 인접도시도 비슷한 시기에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나는 두 지역의 지역화폐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각각 20만원씩 월초에 충전한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지역의 돈이 외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그러면 모든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조세연은 나라 전체로 보면 효용이 0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옆지역에서 쓸돈을 우리지역에서 쓰는 셈이니까.

 

나의 경우 옆도시가 더 기름값이 싸서 옆도시에 갈때만 주유했다.

그런데 우리지역에 지역화폐가 시작되면서 역전되어 우리지역에서만 주유했다.

그런데 얼마안되어 옆도시도 지역화폐를 발행했고

그래서 다시 처음처럼 옆도시에 가서 기름을 넣고있다.

조세연 말이 맞는것 같다.

 

그런데 지역화폐는 거의 대부분 이마트 홈플러스같은 대기업의 대형매장이나 스타벅스같은 프랜차이즈에서는 캐쉬백혜택이 없다.

프랜차이즈의 매출의 일부는 서울의 본사로 갈테니 결과적으로 지역의 돈이 서울로 집중되는것을 일부 막는 효과도 (이재명의 주장처럼)있긴 할것같다.

 

그런데 내가 지역화폐를 쓰는 건 담배. 휘발유. 편의점의 군것질 거리, 식당, 병원 이정도인데...이마트에서 살것을 굳이 지역화폐를 쓰면서 동네 마트에서 사지는 않는다. 지역화폐를 쓰더라도 이마트가 더 싼 경우도 있고...그냥 예전보다 싸서 좋긴하다 이정도지만 결국 이마트에서 살것은 이마트에서 산다.

커피는 카드할인도 10퍼센트라 실적도 채울겸 카드로 긁는게 낫고..

내 소비형태로만보면 난 싸게 사니까 좋긴한데 사실 지역화폐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것 같다.

 

Posted by 부스스...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