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2회 3.23
우리 결혼했어요 2회 3.23
1번 커플...
드라마에 나올법한,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부드럽고 따듯한 무드가 철철흐르고 너무 로맨틱한나머지 아~ 분위기는 좋은데
저런 남자만나는 여자는 아마 체하거나 긴장해서 변비에 걸리지 않을까싶은 그런 분위기.
바로 비현실 사이버 커플 알렉스-신애 (여기 소주 한병....ㅠ)
연애시뮬레이션게임속으로 들어가든가...-_-+
틀림없이 우리 결혼했어요 작가중에 알렉스커플 작가는
멜로드라마 작가 출신일거다.
어차피 부부생활을 연기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지만
시청자들은 그냥 남의 부부생활을 엿보는 기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이 상황에 따라 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아...연예인 아무개는 저러는구나...아...연예인 아무개네 좀 이상한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쟤는 저런상황에서 역시 저렇게 반응하는구나...쟤는 또 이렇게 하는구나...
하면서 본단 말이죠(나만 그렇게 보나;;)
그런데 이게 어디까지 리얼이고 어디까지 작가의 대본인지 알수가 없기때문에
저게 대본을 따라가면서 감정조차 연기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사실 재미있게 쳐보기엔 다소 불필요한 생각들때문에 심각한 고뇌를 겪고있습니다.
뭐 그만큼 몰입된다는 거니까요...너무 몰입해서 유난히 공감하며 보고있는데 '사실 다 대본이었어'해버리면
그 웃으며 공감하던 크기만큼 그것들이 죄다 낚시당한 기분으로 반환될때의 상실감이 두려워서리.
만약 대본이라면 진행자들의 우와~ 오오~ 에이~ 너무한다~ 뭐 이런 감탄사도 찜찜해지고...
(정형돈 너무 후덕하게 캡쳐했음...)
2번 커플...
지나치게 현실적인 한-일 부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마치 리얼리즘 소설처럼 현실보다 더 우울-_-한 현실을 연출하는 정형돈-사오리
3번 커플...
신혼부부라기보단 동거중인 학생같은 앤디-솔비
신화 팬이 5년만 젊었다면 솔비 월요일 아침 여섯시 반에
약수터에 오르시던 동네 어르신에게 구조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시츄에이션이 예견되는 장면
(반대로 십만대 일 솔비 전설을 창조할 수도 있음-_-)
4번 커플...
크라운제이의 근육이 금방이라도 힘자랑해야 해결될 것 같은 크라운제이-서인영
서인영씨가 조금만 귀여운척을 덜했으면 크라운제이가 이두박근의 봉인을 풀었을지도 모름-_-
그리고 그걸 웃기다고 쳐보고있는 본인...그런데 속은 왜 이렇게 쓰라린가요...ㅠ
알렉스커플과 정형돈커플을 빠른속도로 교차해 보여주는데...
웃긴데 슬프다...
알렉스가 사진찍고 유리창 입김불기 신공을 펼치며
알렉스가 연출하고 알렉스가 주인공한 그런 드라마에 신애가 출연하는 동안...
(채연 : 위험한 연출 ♬ 지금 저주 中 -_-+)
정형돈 이러고 있다.
알렉스가 와인잔에 우유따라놓고 분위기 리드하는 동안...
정형돈 짬뽕시켜놓고 혼자먹고 있다.
사오리는 정형돈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이는데...
그 쑥쓰러운 맘 저도 잘- 압니다 흙흙.....
좋은 분위기 속에 알렉스, 결국 사진벽(x) 사진문(ㅇ)으로 훈훈함을 가속하며 기립박수를 받는데...
사오리 막대하던 정형돈 미리 생각해두었던 걸 해보려고 하다가
이벤트 실패!!! 역시 해본놈-_-+이 잘하나봅니다....
한편 정형돈이 거실소파에 엎어져 자학하며 핵웃음 터뜨리는 동안
사오리 혼자 뒤늦게 형돈이 뭘 하려한건지 알고 분위기 반전되나 했더니
이벤트 실패로 삐진데다 귀차니즘까지 함유된 정형돈의 꼬장에 의해 사오리 인내심 폭발
혼자 덜렁 자는 돈돈.
의욕상실하고 소파에 디비자는 형돈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사오리.
뭐 이렇게 착한 사오리로 마무리가 되면서
오늘은 사오리가 비호감의 굴레를 벗고 호감형으로 등극하는 날인가요...
대신 정형돈이 땅에 파묻히는 날입니까-_-
걸레질,짬뽕에서 제대로 파묻다가 안습이벤트 동정표로 입에 갈대하나 꽂아 간신히 숨만쉬는 상태로 만들어버림...
(솔비도 비호감...신애도비호감...사오리도 비호감이라든데... 난 왜 다 좋을까 -_-;;;;)
뭐....뭔가 글을 쓰려고 해도
사실 별로 쓸것도 없고...90%를 캡쳐사진으로 채우는 맹랑한 포스팅이라 이건 이제 그만...
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멜로영화 보고난 후와 똑같군요...
그거나 이거나 난 정말 아무 할말이 떠오르질 않는다능...
ㅅㅂ... ㅠㅠ
'사돈 첨뵙겠습니다' 도 '우리 결혼했어요'만큼 재미있습니다.
(어쩌다 방문한 네티즌을 내 취향으로 물들이려 시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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