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 부스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69)
알림 (0)
조용하게 막말하기 (72)
그냥 잡담 (88)
영화에 관한 잡담 (51)
Total
Today
Yesterday


우리 결혼했어요 2회 3.23


1번 커플...

드라마에 나올법한,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부드럽고 따듯한 무드가 철철흐르고 너무 로맨틱한나머지 아~ 분위기는 좋은데

저런 남자만나는 여자는 아마 체하거나 긴장해서 변비에 걸리지 않을까싶은 그런 분위기.

바로 비현실 사이버 커플 알렉스-신애  (여기 소주 한병....ㅠ)
연애시뮬레이션게임속으로 들어가든가...-_-+
틀림없이 우리 결혼했어요 작가중에 알렉스커플 작가는
멜로드라마 작가 출신일거다.

어차피 부부생활을 연기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지만

시청자들은 그냥 남의 부부생활을 엿보는 기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이 상황에 따라 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아...연예인 아무개는 저러는구나...아...연예인 아무개네 좀 이상한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쟤는 저런상황에서 역시 저렇게 반응하는구나...쟤는 또 이렇게 하는구나...

하면서 본단 말이죠(나만 그렇게 보나;;)

그런데 이게 어디까지 리얼이고 어디까지 작가의 대본인지 알수가 없기때문에

저게 대본을 따라가면서 감정조차 연기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사실 재미있게 쳐보기엔 다소 불필요한 생각들때문에 심각한 고뇌를 겪고있습니다.

뭐 그만큼 몰입된다는 거니까요...너무 몰입해서 유난히 공감하며 보고있는데 '사실 다 대본이었어'해버리면

그 웃으며 공감하던 크기만큼 그것들이 죄다 낚시당한 기분으로 반환될때의 상실감이 두려워서리.

만약 대본이라면 진행자들의 우와~ 오오~ 에이~ 너무한다~ 뭐 이런 감탄사도 찜찜해지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형돈 너무 후덕하게 캡쳐했음...)

2번 커플...

지나치게 현실적인 한-일 부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마치 리얼리즘 소설처럼 현실보다 더 우울-_-한 현실을 연출하는 정형돈-사오리


3번 커플...

신혼부부라기보단 동거중인 학생같은 앤디-솔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화 팬이 5년만 젊었다면 솔비 월요일 아침 여섯시 반에
약수터에 오르시던 동네 어르신에게 구조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시츄에이션이 예견되는 장면
(반대로 십만대 일 솔비 전설을 창조할 수도 있음-_-)


4번 커플...

크라운제이의 근육이 금방이라도 힘자랑해야 해결될 것 같은  크라운제이-서인영

서인영씨가 조금만 귀여운척을 덜했으면 크라운제이가 이두박근의 봉인을 풀었을지도 모름-_-


그리고 그걸 웃기다고 쳐보고있는 본인...그런데 속은 왜 이렇게 쓰라린가요...ㅠ


알렉스커플과 정형돈커플을 빠른속도로 교차해 보여주는데...

웃긴데 슬프다...


알렉스가 사진찍고 유리창 입김불기 신공을 펼치며

알렉스가 연출하고 알렉스가 주인공한 그런 드라마에 신애가 출연하는 동안...

(채연 : 위험한 연출 ♬  지금 저주 中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형돈 이러고 있다.



알렉스가 와인잔에 우유따라놓고 분위기 리드하는 동안...

정형돈 짬뽕시켜놓고 혼자먹고 있다.

사오리는 정형돈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이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쑥쓰러운 맘 저도 잘- 압니다 흙흙.....



좋은 분위기 속에 알렉스, 결국 사진벽(x) 사진문(ㅇ)으로 훈훈함을 가속하며 기립박수를 받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오리 막대하던 정형돈 미리 생각해두었던 걸 해보려고 하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벤트 실패!!!  역시 해본놈-_-+이 잘하나봅니다....


한편 정형돈이 거실소파에 엎어져 자학하며 핵웃음 터뜨리는 동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오리 혼자 뒤늦게 형돈이 뭘 하려한건지 알고 분위기 반전되나 했더니

이벤트 실패로 삐진데다 귀차니즘까지 함유된 정형돈의 꼬장에 의해 사오리 인내심 폭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혼자 덜렁 자는 돈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욕상실하고 소파에 디비자는 형돈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사오리.

뭐 이렇게 착한 사오리로 마무리가 되면서

오늘은 사오리가 비호감의 굴레를 벗고 호감형으로 등극하는 날인가요...

대신 정형돈이 땅에 파묻히는 날입니까-_-

걸레질,짬뽕에서 제대로 파묻다가 안습이벤트 동정표로  입에 갈대하나 꽂아 간신히 숨만쉬는 상태로 만들어버림...

(솔비도 비호감...신애도비호감...사오리도 비호감이라든데... 난 왜 다 좋을까 -_-;;;;)



뭐....뭔가 글을 쓰려고 해도

사실 별로 쓸것도 없고...90%를 캡쳐사진으로 채우는 맹랑한 포스팅이라 이건 이제 그만...

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멜로영화 보고난 후와 똑같군요...

그거나 이거나 난 정말 아무 할말이 떠오르질 않는다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ㅅㅂ... ㅠㅠ


'사돈 첨뵙겠습니다' 도 '우리 결혼했어요'만큼 재미있습니다.

(어쩌다 방문한 네티즌을 내 취향으로 물들이려 시도하는 중...)

Posted by 부스스...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