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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한 잡담 / 2008. 9. 29. 19:39




와일드 카드를 만든 김유진 감독 작품.
그러나 강우석 제작.

보기전엔 몰랐다. 강우석 제작인줄은.

어...? 어? 어? 이거 뭐야 강우석영화인가? 이러면서 봤는데

강우석 제작. 아이쿠.


한반도의 스무배쯤 되는 한민족딸딸이 영화.

미중일 삼강 빠삐코 같은 새끼들이 한반도 통일을 두려워하여

경의선 인지 뭔지하는 철길복구행사에 오지않는다는 것으로 얘기를 시작하던 영화 한반도가 강렬히 떠올랐다

조선의 신무기개발이 두려워 첩자를 파견하고 제조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영화가 시작하니.

어익후..그러고보니 민족자위소설이 최고봉인 김진명씨의 출세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그렇구나

한국의 핵개발을 막으려한 미국이 이용후박사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

븅신 찐따같은 넘이

'후훗. 모두들 나의 잠재력을 두려워하고있어...걱정마 너희들을 해치진 않을테니 하하'

"내 비록 지금 ㅄ같지만 난 과거에는 엄청 잘 나갔다고 핫핫핫(옛날 언제 잘나갔는데?)"

' 이렇게 떠드는 상황. 존내 아Q스럽다.



전쟁씬은 우리나라영화중엔 제일 낫지만

외국영화에 익숙해진 눈까리에는 기술적인 감흥은 별로 없다.

다만 주인공이 조선이고 당하는 쪽이 명나라라

구슬픈 셀프딸딸이의 쾌감이 느껴질 뿐.


그리고 제법 강력한 전쟁씬에 지독히 대비되는 잔인한 멜로씬. 좀 어정쩡하달까.

그냥 넣지 말지. 외계에서 갑자기 날아와 쳐박힌 것같은 멜로는 도대체 왜 저리 심각하고 진지해야하는지 의문이다.




아예 멜로같은건 빼놓거나애정관계가 형성되었어도 그냥 둘이 사귄다고 대충 둘러대고 넘어가는게 더 좋았을것 같다.그리고 정재영-한은정 러브모드에 이은 인하(?)방옥커플은 없는게 나을뻔했다.

왜 애써 과부하나를 만드는 샷을 구겨넣었는지 모르겠다.

너무이것저것 다 건드리려 하면 영화가 보기싫어지던데.

감독이 보기엔 100분이 졸라 길어보였나보다.


나이 스물아홉이 낭자소리 들으면서 댕기달고 나오는것도 웃긴데

"겁나지 않소?... 두렵지 않소! ...무섭지 않소!"

"무섭지 않아여! 당신이 있으니깐여!"

아 씨바 이거 뭐야. 이런 대사를 치다니.

제발로 잡혀가는 홍리낭자에게 정재영이 심각하게 날리는 대사다.

각각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아주 심각하고 중요하게 나오는 장면이다.

이런 정신줄 놓은 대사나 날리고 있으니 객석에선 눈물대신 코웃음이 넘친다.

거의 디워 마지막에 용이 눈물흘리는 장면과 동급이랄까.

저 대사 쓴 사람은 저 장면에 저 대사가 존내 임팩트라고 생각한건가?

나름 명대사라고 잡은거 같은데

가을밤 잠못드는 사춘기 중딩,혹은 귀여니,혹은 뉴욕해럴드트리뷴근석이 손을봐준 대본이 아니었을까.

손발이 오그라든다.


저런 대사는 대충 이정도의 쑥쓰러움을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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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부터
  •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어!~ 내가 내 불행마저 감당할수 없-는-데 (울먹) 그냥 널 사랑한것부터가 잘못이었다고 후회하고 있을뿐이야 그래서 떠나는거야 #%#%#%#%그냥 널 잊어버리는거야!! 후~(한숨) #%#%

REF 찬란한사랑


* 투가이즈 이후 4년만에 슴만을 당하는 한은정.

차이점이 있다면 그때는 겉옷 위고 이번엔 속이다.


후반부가 되면 전쟁씬이 펼쳐지는데 이 부분이 초중반의 아쉬움을 잠깐 잊게 해준다.

우리나라 영화중에선 가장 엑스트라가 많지않나싶다.

(그나마 우리 영화에 이제야 '간신히' 전쟁같은 전쟁이란 얘기다)

끝부분에가선 어 씨바 한반도때 미사일 발사 촬영한 부분 오려붙인건가? 싶은 대신기전 미사일도 날아다니고.

그걸 보면서 난 또 '풉! 저게 뭐야 ㅋㅋㅋ'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오 씨바 우리 조상님 나이스...이러고 있고.


-그걸 보는 느낌은 '불멸의 이순신'의 한산도대첩장면을 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바다 한가운데에서 태권브이가 나와 신나게 왜구 판옥선을 까부시고 있고 갑자기 거북선 등짝에서 핵미사일 수십기가 발사되어 열도를 반토막 내버리는 장면이 나오자...이야기의 현실성이나 개연성과는 상관없이 그냥 정신놓고 환호부터하는 것과 같다-

어릴적 로보트가 나오는 국산 애니를 보면서 우렁찬 주제가와 함께 힘을 되찾은 우리 로보트가 가슴에 별달린 외계(라고쓰고 북괴라고 읽는다)로보트를 때려부수는 순간(정말이지 너무 간단하게)의 쾌감과 비슷하다.

아무튼 신기전의 가공할 위력이 나오는 후반부의 카타르시스는  초.중반부의 ㅅㅂ스러운 부분부분을 충분히 메꿔준다.

그걸 보면 스스로 한국인임을 확인가능하다. 머리로는 영화 존내 촌스럽다고 욕을 하면서도 명나라 군대 발리는것을 보면서 존내 흥분이 되니.

(흥분 안되는 사람은 부시한테 가서 영주권 받고 군면제 받으면 됨.

명박이의 노예에서 벗어나 부시의 노예로 거듭날 수 있다!)


만약 진나라vs노나라 라던가 그리스 vs페르시아 전쟁에 저런 장면이 나왔으면 그런게비다 ..할텐데(그러면서 '헐리웃망했나? 뭐 저리 규모가 작음?이럴텐데)

등장이 조선 vs 명나라 +여진으로 우리민족의 이야기이다보니 쾌감이 장난이 아님.

불멸하신 이순신장군님께서 천자총통으로 왜구 판옥선을 톱밥으로 거듭나게 하시는 장면의 쾌감보다 더하다.

멋있었다.


그랬다가 마지막에 지금까지 몽정이었음을 알리는명나라 황제역의 손호균의 대사가 나오면

아 시바 쿰이었크나...하고 쓸쓸해지게 됨.여고 뒷산 노빤스 바바리가 셀프붕가까지 시전하는 민망파트.



대충이렇게 생각하고영화를 봤고

대부분 민족적 딸딸이 영화라는데 대해 이견은 없을것이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만약 2차대전때 독일에게 2년간 점령당했던 프랑스가...

괴상한 신무기를 번쩍 개발해서 히틀러에게 역공을 가해

드골의 발 아래 히틀러를 무릎꿇게 하는 영화를 만든다던지

그 신무기를 개발한 천재과학자가 은둔처로 발을 옮긴 후

드골이 국민연설을 통해 "그가 진정한 영웅이고 어쩌고...'

요래도 뭐 그래도 그걸 보면서 우리가 "헐 프랑스 열폭 쩌네효 ㅎㅎ" 이러진 않을 것 같다.

고로 신기전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민망해하거나 폄하하는 건

단지 영화일뿐인데 

우울한 실제 역사를 지나치게 신경쓰며 느끼는

열등감이나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오버질이 아닐까하는생각...을 잠시 해봤으나

그래도 쫌.


오랜 아시아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중국에 종속되고 일본에 정복당하는 등
주변국들의 공세에 시달려온 약소국의 컴플렉스,
문화의 중심에 서보질못하고 그저 중국의 선진문화를 받아먹으면서 커온 소중화 국가의 컴플렉스 등등
요런 작은똘똘이크기 컴플렉스같은 것들을 갖고 있는 관객에게
'우울하지? 작으면 어때 유사시에 커지면 되는거야. 뭐하면 내가 대딸이라도 쳐줄까?'하면서
검은손-_-으로 거기를 덥썩; 잡는 것 같아 찝찝하다.
당시의 강대국 명나라를 명나라의 기술이 아닌 우리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무기로 퇴치한다...

재미는 있었음.


*실제 신기전은 우리 고유무기도 아니고 명중률도 별볼일 없어서 사라져갔다고 어디서 본 듯...


* 그냥 아버지가 만든거랑똑같이 만들면 된다던 홍리낭자

왜 신기전 똥꾸녘은 지 꼴리는 대로 만들어서 대형사고를 친걸까.



아래는 존내 줄거리 설명. 스포 쩌는 한편 허위사실이 다수 포함되어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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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의 태산북두 무당파 장삼봉이 죽자 들자 제사를 지내는 제자 설주... (이게 바로 허위정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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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상단의 짱 노릇을 하고 있는 설주(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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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사신단이 온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 사신단에 딸려올것이 틀림없는 명나라 상인과의 엄청 큰 거래를 준비하며
제발 떼돈을 벌게 해주십사...하며 고사를 지내는 설주.

그러나...명나라 사신단에 데리고 온건 상인단이 아니라 살수단-_-
그 살수단은 비밀리에 신기전 연구를 하고 있던 화포연구소(?)를 급습하여 개박살을 낸다.
그곳에서 간신히 무기 설계도'총통등록'를 갖고 탈출한 것은 연구소장-_-의 딸 홍리(한은정)와 소장조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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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명나라의 무리한 조공 요구...공녀 1000에 어린 내시3000 (내가 고자라니!)!
"아 씨바 고추농사꾼도 아니고 씨바 풋고추 3000개를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올  고추농사 걱정이 태산같은 아마도 세종임금(안성기)과 태자

신기전 연구소가 쑥대밭이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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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밀명을 받은 호위무사(허준호)는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전 화포연구소장의 아들 설주를 찾아
홍리낭자와 총통등록을 인수하여 신기전 연구를 이어나가 줄것을 부탁하나
설주는 거절....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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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포연구소장의 아들인 만큼 타고난 밀리터리 오타쿠라 신기전 발사시범 한번에 정신줄 놓음.


웬지 찌찌도 한번 만지게 해줄것 같은 예감에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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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옷 두껍게 입고 신기전 개발에만 열중하는 홍리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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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화약제조에 열심인 설주

이러다가 결국 개발에 성공해서 명나라 군대 다 쳐바르고 조공받는다는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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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부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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