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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트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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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낸 시골틱한 어느 곳.(지명 까먹어서 모르겠음)

빤쓰를 진동시키는 거센 방귀와도 같은 거센 폭풍우가 몰아친 후 다음 날,
 산에서 하얀 안개가 농도짙은 습한 방귀처럼 스물스물 뿜어져 나와
낮게깔리는 질량높은 방귀마냥 지표를 덮어가며
조금씩 반경을 넓혀나가기 시작한다.

근처에 사는 주인공(며칠 지나서 이름 까먹음)은 바람에 뿌리뽑힌 나무가
 집 쪽으로 바디슬램을 날려주는 통에 시내(?) 가서 이것저것 사오기 위해
아내를 집에 남겨두고 아들과 함께 차를 몰고 거리로 나간다.

가게에 들어간 후,
가게는 어젯밤 폭풍우에 질린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느라 몹시 붐비고 있는데
 쌍코피를 흘리는 노인이 가게로 뛰어들어와
 안개속에 무언가가 있어서 맞고 왔다고 소리친다.

안개같은 자욱한 담배연기속에 몸을숨긴 동네고딩의 짓인것일까?

이윽고 안개가 온도시를 감싸고
마트의 유리문 밖이 안개때문에 하얗게 되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한치앞도 볼수없는 안개속에는
동네양아치대신 외골격을 갖고있는 거대한 괴물들이 돌아다닌다.
 이 놈들이 가게내부로 들어오려 유리문에 부딪히기 시작하고
가게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방어...를 하려하나
 주로 삽질을 최선을 다하는 한 편,
밖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남아서 지키려는 사람,
기독교 광신자 등등 여러 부류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정면돌파를 할수도, 피할수도 없는,


마치
술먹다가 어느 순간 코앞에 다가와 나를 포위해버린 기말시험이라는
절망적인 안개와 맞닥뜨렸을때와도 같은
절대적인 절망감속에


방법은 단 둘 뿐

제말 맞닥뜨릴 문제들이
아는데에서만 나오는 쉬운 것들이길 바라며 정면돌파를 하기
 (그러다 대형사마귀괴물 나와서 다 초토화)
그냥 현실을 잊고 절대신의 자비를 갈구하며
 미칠듯한 방언으로 기도하다가 결국 초토화되는 것


어쨌거나 결말은 배드엔딩-_-




 

마트에 갖힌 사람들. 새벽의 저주와 비슷한 설정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연출의도에 의해  괴물에 대한 공포보다는
사람들의 행동양상에 대해 더 집중하게되기때문에

기본설정이외에는 그닥 공통점이 없어보인다.


특히나 새벽의 저주에서는 적당히 오락요소를 끼워넣기위해
고립된 기간이 길다는 핑계로 젊은 남녀가 좀비에 포위된 상황에서도
런닝머신위에서 캠코더를 켜놓고
 종족번식을 위한 전위적,반복적 몸짓을 하며 힘찬 기합소리를 내뱉는데
 '미스트'에서는 전혀 그럴 겨를이 없다.(이틀)

 군바리 하나가 초반부터 눈빛을 교환하다가
마침내 위기속에서 피어나는 한떨기 몹쓸짓을 시도하려하지만
 감독의 연출에 자비심이란 없었다.

(원작에서는 있다는데 영화에서는없음)


괴물의 등장,설정상 SF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누가봐도 공포상태에서
고립된 인간군상들의 모습들에 중점을 맞췄다는 걸 알수있을테고
 한편 안티기독을 의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성공. 주인공 이름 기억 못하는 내가
역겨운 광신자 아주머니이름은 기억하고있으니까-_-


정말정말 재미있지만(긴장감이 내내 폭발직전!)


영화를 열심히 쳐보다 마침내 스노브적 행태를 보이게 된 사람이 아니라면
선뜻 추천하기 어려운 영화다.


징그러운 문제는 둘째치고 일반적인 오락영화와 많이~ 다르기때문에
 어지간하면 '헐..이게 뭐야~'하는 반응이 나올거 같아서.

특히나 허망하기짝이 없는 비참한 엔딩은 더럽게 찜찜한 느낌을 남겨줄거다.

이건 분명 배드엔딩이긴한데 한편 해피엔딩스럽기도 하고 말이지

새벽의 저주는 배드엔딩이지만
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해피엔딩이지만 한편 배드엔딩이기도
 (각 영화의 엔딩을 기억한다면!!)


 이런 영화를 보는 것을 계기로
영화를 닥치는 대로보게될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어? x같이 찝찝한데도 재밌잖아? 이러면서





재미는 있는데 추천은 어려운 영화임.

영화 많이 보는 사람에게만 추천.


끝으로

선동하려한자들은 죄다 죽고

(주인공은 살아남으나 '비참하게'살아남고)

아무 생각없이 선동당한 자들도 죄다 죽고

살아남은 사람은 순전히 개인적인 동기로 행동한 사람

'니들 할일이나 잘 하세요'하는 감독의 메시지일지도모른다!'




모르겠다로 시작해서 모르겠다로 끝나는군뇨.

Posted by 부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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