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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 7권까지 나왔던가 9권까지 나왔던가-_-;

아무튼 버진이 졸 귀엽네여.
흑...얼굴은 애긴데 몸매는 ㄷㄷㄷ 표정도 ㄷㄷㄷ  하는 짓도 ㄷㄷㄷ
여자보기를 돌같이 하는 나이지만(물론 보石 보듯이) 아...서우는 제대로 보石인데-_-

피에르는 옛날에 미수다 특집에 미남들의 수다라고 나왔었지염.
그때 가만히 있어도 빛이 막 나는 꽃미소년이 씨익 쪼개니 ㅅㅂ 황금빛이 철철...
그러다가 누나들이 막 들이댄다 얘기하는거 보고...
아...저렇게 남녀성비 고려안하는 애들때문에 내가 영화를 혼자보는거라고 욕을 했던 기억이;

버진어멍 씽크로 쩔어주시고 정주리 감초포텐 폭발하시고
다만 만화에 버진아방 미모가 쩔어주시는데
만화에선 탐라 도령들이 버진아방을 보고 '헉'Д';;...뭐 이렇게 잘생겼어...' 이럼.

유일한 단점이라면...
좀 고증에 충실하면 좋지 않았을까.
물론 요즘 해녀할머니들은 고무잠수복을 입고계십니다만...
원래 그시절 해녀들은 안 입었다던데...킁...

뭐...그래도 계속 보다보면 언젠가 해녀복 흘러내릴 날이 오지 않을까?

제주도하니까 떠오르는 기억이...
제주도에서 2년간 군생활을 했는데
학교에서 그때 얘기를 하면서 제주도 여자사람들의 외모를 두 분류로 나누어 설명하고있었다.
"첫째는 짙고 예쁜 쌍꺼풀에 약간 처진 눈을 한 아이들이 있고요..둘째부류는 눈이 돌하르방처럼 생긴 아이들이에요. 둘중 하나인 애들이 많더라고요.."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울 엄마도  제주도분이신데 아닌거 같아요.'하고 돌하르방처럼 생긴 후배가 태클을 걸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군생활을 했었는데
한라산인지 산방산이었는지...
하여튼 산자락 계단앞에서 어리버리한 애들에게 귤을 나누어주시는 할머니가 계셨다.
검은 비닐에 귤을 담아 파시는 분이셨는데 아주 깊은 눈빛을 가진 분이셨다.
누구든지 옆에 다가가면 아무말없이 무표정하게, 다만 깊은 눈빛을 하시고  귤을 한개 내미신다.
그 깊은 눈빛은 이런 말을 하시는 듯 했다
'아가...이거 먹어봐...맛나...'
그런거 있잖은가.
말이 없어도 마음이 느껴지는 경우,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인데 감사의 마음이 가득차는 경우.
서먹하던 짝지가 말없이 지우개를 빌려준다거나
전혀 생각치 않았던 녀석이 커피한잔을 뽑아다준다거나
할머니가 내 밥숟갈에 생선을 얹어주신다거나-_-
맘속이 따듯해지면서 어깨가 설레이면서(?) 뿌듯해지는 느낌.

 귤 한개를 감사히 받으면서 속으로 되뇌었다.
'할머니 감사합니다. 제가 드릴 것은 저의 살인미소밖에 없군요...'
그 사람의 온기가 묻은 노란 정 덩어리. 귤껍질을 벗겨냈다
'까서 반쪽은 할머니 드려야지. 나이드셔서 오리지날 제주도어를 구사하실 분이라 말은 안통하겠지만-_-;;; 할머니가 한것처럼 나도 마음으로 통하지 않겠는가'
이러면서 재롱부리는 손주의 마음이 되었다.
할머니는 내가 귤까는 모습을 보시며 부스럭부스럭 하시더니
검은 봉다리에 귤을 몇개 담아 건네시며 작은 목소리로 말씀을 하셨다
"....."
"예? 잘 못들어서^^;"
"2000원..."

...최면술인가(나뭇잎마을 할머니의 사륜안? ㄷㄷㄷ)...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그때 생각을 하면 맘속이 따듯해져오는 것이 최면술 맞는 듯...
한라산 산신령같은 할머니같으니.


* 에이트 ㅅㅂㄻ 꽃남도 이렇게 잘 좀 만들지 ㅅㅄㅂ

Posted by 부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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