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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

조용하게 막말하기 / 2009. 6. 22. 01:18


출처: 서프라이즈. 지승호씨의 김어준  인터뷰 중에서.

지 - 저도 얼마전에 진중권 인터뷰를 했다가 욕을 태바가지로 먹었는데, 저한테 욕을 했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일부 노무현 지지자 소위 '노빠'들의 태도가 우려되기도 하더라구요. 말 그대로 이제 좀 여유 있고, 길게 보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을 위한 길이 될 것 같은데, 말씀하신데로 이제 평시라고 봐도되잖아요.

김 - 모든 걸 너무 정치적인 잣대로 보는 것 같아요.


지 - 저도 '노빠'로 분류되는 사람이지만, 욕을 먹으니 성질 나더라구요. 그래서 '에이 씨바 노빠들 문제야'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웃음)

김 - 맞아, 노빠들이 문제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적이야. 노무현은 노빠들을 적이라고 생각해야 돼.(웃음)


지 - 그게 굉장히 일부인데도 그 분위기를 제어하지 못하는 건 위험한 거거든요.

김 -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니까.(웃음)


 

지 - 선량한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세상은 나빠질 수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김 - 에드먼드 버크의 말이죠.(웃음) 일부 노빠들은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이 일반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노무현을 상대로 하여 일반인들에게 미치고 있다니까. 근데 지하철에서 열의를 가지고 전도하는 사람들을 우리가 '당신이 잘못했다'고 말하면 이 사람들은 이해할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잖아.


지 - 자기들은 종교적인 사명감으로 하는거니까.

김 - 그런데 자기가 지하철에서 십자가를 들고 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느끼는 그 감정을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볼 때 느낀다는 걸 자각해야죠. 노무현을 좋아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과도한 애정 표현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웃음)
Posted by 부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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