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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외인구단...걸작...

포크니 체인지업이니 나오는
요즘 야구만화에 비하면 공포의외인구단은 야구 자체에 대한 수준은 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훨 낫다.
사실...
격투만화든 스포츠만화든 대부분 어떠한 패턴이 있게마련이고
그러한 패턴이란것이
베지터 다음 적이 프리더이고 프리더 다음적이 인조인간인것처럼
점점 강한 녀석이 상대로 등장하는 뻔한 패턴인데
특히나 요즘 나오는 '드림'을 보면 완전 막장이라는 말이 절로 나옴.

공포의 외인구단은 그러한 뻔한 공식은 아니고
드라마에 치중하고있다.

스토리는.
초딩때 엄지한테 잘보일라구 야구를 시작한
말썽꾸러기 오혜성이 주인공인데
산속에서 나무사이를 날아다니며 돌멩이로 멧돼지를 잡는등
신기를 보이다가 야구 관계자에게 스카웃된다..
시속 161이던가?하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잠깐 무지막지하게 뜨는데
프로리그에서 마동탁을 만난다.
어린시절 첫사랑이자 오혜성에게 유일하게 따스히 대해준
엄지가 있고.
그 엄지를 열라 짝사랑하는 마동탁이 있다.
하지만 어쩌나..엄지는 오혜성을 좋아하고
둘은 너무너무 잘 지내게 되었는뎅...
마동탁은 고교때부터 주목받아온 한국 최고의 타자.
하지만 오혜성은 마동탁을 거의 가지고 놀듯이 하면서
실력을 과시하지만-_- 어릴적 다친 어깨에 병이 도지면서
야구를 못하게 된다. 뭐 이래저래 하다가
외인구단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00감독이
발군의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똥배가 워낙 나와서
짤린 백두산과 오혜성. 그리고 손구락을 다쳐서 구위가 죽은
조상구, 그리고 혼혈아라고 맨날 괴롭힘 당한 하극상을 데리구 섬으로 가설 욜라 훈련을 시킨다.
감독은 훈련기간중에 외부와 연락을 철저히 차단하고
그동안 마동탁은 엄지에게 청혼한다.
엄지...끝끝내 버티다가 결국 마동탁이랑 결혼한다.
그후...섬에서 나와 비로소 빛을 본 오혜성.
엄지가 결혼한걸 알고 졸라 죽을라구 그런다.

외인구단...
서부그룹의 회장과 쇼부를 보는데
리그에서 서부구단의 팀이 되어 돕되 24억을 1년에 받기로 하고
대신 한게임이라도 지면 돈 안받겠다는 엽기적인 도박을 한다.
서부구단은 정말로 한번도 안진다.
(수많은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코리안시리즈가 되었고
마동탁의 유성구단은 최고 비싼놈들만 모았는데도
도무지 서부구단을 이길수가 없다.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된 마동탁.
보다 못한 엄지는 오혜성을 불러낸다.
븅신같은 불쌍한 기대를 하고 약속장소인 언덕에 나간 오혜성.
씨바 거기 있는것은 엄지가 아니라 엄지가 돌로 만들어 놓은 메시지.
-한번만 져줘..부탁이야...-
세상 다 무너진 오혜성은
마지막 경기에서 마동탁을 퍼펙트로 누르겠다고 선언하고
9회까지 퍼펙트게임을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마동탁이 친 볼에 일부러 눈을 갖다 대고
실명한다. 그리고 구르는볼을 집어든다.
그덕에 주자들이 전부 베이스를 밟고 역전패
24억도 날아가고 오혜성은 수술을 할때까지 그 공을 놓지 않는다.
이야기의 끝은?
엄지는 그 꼴을 보고 정신이 가버린다. 마동탁은 엄지랑 이혼하고
맹인이된 오혜성은 엄지랑 다시 만난다..는 줄거리.

옛날만화라 그런지
도저히 구어체를 할수없는...요상한 대사들이 많고 심지어 한자어까지-- 있다..만.
(나에겐 네고 곧 신이었고 너의 편지가 성전인것이댜-_-;)
한사람을 그토록 사랑한다는 것이 너무 멋있어서.
특히 마지막에 더럽게 길게 그려진
오혜성이 실명하는 부분 전후에 이르러서는..
초딩 5학년눈에 눈물을 보이게 하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난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수 있어~~으어어-;
아 슬픈...ㅠ.ㅠ


Posted by 부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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